요즘 본의아니게 시한부 백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생활이 언제 끝날 거라는 것을 알고 있다 보니 백수 생활이라기 보다도
제 자신에게 언제 또 올까 싶은 겨울 휴가를 만끽하고 있다는 기분이 드는 군요
정말 추운 겨울이지만 유리창을 꼭꼭 잠구고 있으면 대낮에는 창 너머 햇볕이 참 따뜻합니다
이럴 때는 낮잠을 자거나 음악을 듣는게 최고지요
롤러코스터 4집의 '해바라기'가 이런 상황에서 딱 어울리는 노래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장 뜨거운날
또 가장 뜨거운 색으로
난 해바라기
맘껏 눈부신 꽃무더기
이 어지러운
현기증에 붉은 햇살
그리운 열기 속을
꽃보라로 난 쏟아지네
문득 태양을 향해서
활짝 피어나는 그리움
다시 돌아갈수 있다면
내가 태어난 그 곳으로
당당한 웃음
반짝 빛나는 땀방울
힘껏 달려가네
벅찬 여름의 한 가운데로
문득 태양을 향해서
활짝 피어나는 그리움
다시 돌아갈수 있다면
내가 태어난 그 곳으로
뭉클 선명한 향기로
난 항상 똑같은 꿈을 꾸네
다시 돌아갈수 있다면
내가 태어난 그 곳으로
바야~ 바야~ 바바~
바야~ 바야~ 바바~
사실 롤러코스터가 유명하다고는 할 수 없는 분들이고, 이 노래도 4집의 타이틀곡이
아니다보니 이 노래를 알고 계시는 분이 많지는 않을 거 같군요
하지만 음악을 듣고 노래를 듣는데 그런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귀가 시키는대로 가슴이 내키는대로 즐기면 되는거지요
얼마전 유희열 6집에도 객원보컬로 참여한 조원선의 개성있는 보컬과
퉁퉁거리는 기타 소리를 듣고 있으면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며 훈훈한 바람이 살며시 불고 있는
해바라기밭이 떠오릅니다
그 밭 옆을 따라 쭉 이어져 있는 텅 빈 도로를 따라 걸으며 햇볕을 쬐는 겁니다
해바라기들은 미풍에 산들산들 흔들리고 있습니다
문득 손을 내밀어 까칠한 해바라기 줄기를 살짝 쥐어봅니다
도시 생활에 찌들어 있다 보니 이런 풍경이 더욱 생각나는 건지도 모르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