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신 분들은 이 사람 기억날 겁니다 겁도 없이 스위니 토드를 협박하려다 목이 달아나는
비운의 이발사 피렐리.. 피렐리를 연기한 이 배우의 이름은 샤샤 바론 코헨입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다 이 배우가 전에 연기했던 모습을 생각하니 피식 웃음이 터지는 걸 참을 수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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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러웠다면 죄송합니다 보랏 : 카자흐스트탄 킹카의 미국문화 빨아들이기란 영화의 한 장면
입니다
올림픽 결승전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도 2004년에 그 경기를 직접 봤는데 그 때의 짜릿함과 감동이
떠오르더군요
그런데 영화 시작부터 그 장면 전까지는 실망이 컸습니다
뭐랄까.. 2008년에 1998년 영화를 보는 기분이라 할까요?
대부분의 장면과 대사가 식상하고 진부했습니다 적어도 제 생각에는 말이죠
특히 이맛살을 씰룩거리는 엄태웅의 연기는 어찌나 뻔하던지
제 눈을 의심할 정도였습니다
최고의 배우들과 최고의 소재를 이용했으니 이보다 훨씬 좋은 영화를 만들 수도
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전반부와는
달리 정말 근사했기 때문에 이런 아쉬움을 덜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 그리고 그 유망주 녀석은 도대체 왜 나왔는지 알 수가 없군요 뭔가 큰 일 할줄 알았는데
그리고 드라마든 영화든 사투리로 캐릭터 만드려는 유치한 발상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p.s 이 영화를 보며 2004년의 추억을 떠올리다 보니 올림픽 축구 조별예선 말리전이 떠오르더군요
늦은 새벽에 3 : 0 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조재진의 두 골에 탐부라 자살골까지 합쳐 3 : 3 동점을
만들어 8강행을 확정지은 웃음과 감동의 드라마 보신 분, 혹시 있습니까?
"멈춰봐"
"뭐 하게?"
"돌아서"
"왜 그래?"
"과제를 줄게"
"무슨 과제인데?"
"인명살상"
"진짜 총 아니지?가짜지?"
"진짜야"
"왜?"
"후문에서 봐"
"사고 치지마!"
"후문에서 봐"
-시간이 흐르면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뭐 하려고?"
"손 뒤로 돌려!지갑내놔!"
"레이먼 헤셀 베이닝,아파트a호 싸구려 아파트군"
"그걸 어떻게?"
"싸구려 아파트는 a,b호에 있지"
"레이먼 넌 곧 죽는다"
"네 부모가 너의 치아기록으로 신원을 확인할 거야 얼굴이 없을테니까"
"그만해"
"시민대학 학생증이군,뭘 배웠나?"
"그냥-"
"그냥?그런 과목도 있나?"
"뭘 배웠냐니까!"
"생물학이요"
"왜?"
"몰라요"
"넌 뭐가 되고 싶었어?"
"묻잖아!뭐가 되고 싶었냐구?"
"대답해!젠장!"
"수의사요"
"동물"
"네,동물"
"그럼 공부를 더 해야겠군"
"그건 싫어요"
"그럼 죽어야겠군"
"아니요!제발..."
"공부할래 여기서 그냥 뒈질래?"
"제발..."
"면허증은 내가 갖지 수시로 확인할거야 6주안에 공부를 시작 안하면 넌 죽어"
"...."
"집으로 뛰어! 뛰어! 포레스트 검프!"
"기분 더럽군"
"쟨 어떻겠냐"
"도대체 왜그래?이유가 뭐야?"
"내일은 그의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날이 될거야 아침식사도 그 어느때보다 맛있을 걸"
-그럴듯 했다 타일러의 언행에는 제법 일리가 있다
네 그렇습니다 본좌급 영화중 하나로 항상 거론되는 파이트클럽입니다
주인공은 물론 엑스트라까지도 간지를 풀풀 풍기고 전장면이 명장면, 전대사가 명대사라는
그 파이트클럽입니다 이 장면은 타일러 더든(브래드 피트)이 나레이터(에드워드 노튼)와 파이트클럽
의 경영에 여념이 없던 차에 짬을 내서 알바 한 명을 교화하는 내용입니다 정말 이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에 손을 얹고 내가 과연 뭐가 되고 싶었는지, 지금 나는 그걸 위해 뭘 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무리 훌륭한 꿈을 가진다 하더라도 그 꿈은 현실의 고단함과 잠깐의 달콤
한 즐거움에 파묻혀 색깔을 잃기가 쉽습니다 인생의 색깔을 잃고.. 남들과 다를 바 없는.. 그저그런
밥먹는 기계로 전락해가는 거지요.. 그런 의미에서 타일러 더든은 정말 멋진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사람의 인생에 다시 한 번 숨을 불어 넣어 준 것이지요 제 자신이 자신의 인생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타일러 더든이 되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자신의 길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겠지요
"공부할래 여기서 그냥 뒈질래?"